작년에 제가 직접 가입하고 납입하면서 느낀 점, 그리고 연말정산에서 실제로 얼마나 환급받았는지 경험담을 담아 IRP와 연금저축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1. 퇴직연금 IRP – 회사 다니면 사실상 필수
저는 회사에서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자동으로 IRP 계좌를 개설해야 했습니다.
- 기간: 퇴직할 때까지 퇴직금이 이 계좌로 들어옴
- 위치(은행/증권사): 저는 증권사 IRP 계좌를 선택 (펀드·ETF 운용 가능해서)
- 입장료(?) 비용: 별도 계좌 수수료는 있지만 크지 않았고, 세액공제 혜택이 훨씬 컸습니다.
👉 IRP는 퇴직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계좌지만, 저는 여기에 개인적으로 매달 50만 원씩 납입했습니다. 그 이유는 바로 세액공제 때문이죠.
2. 연금저축 – 추가 절세용으로 선택
처음엔 IRP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, 재무 상담을 받아보니 연금저축까지 활용해야 최대 900만 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
그래서 저는 연금저축펀드를 따로 개설했고, 매달 20만 원씩 자동이체를 걸어두었습니다.
- 가입 대상: 직장인, 자영업자 누구나 가능
- 세액공제 한도: 단독으로는 600만 원, IRP 합산 시 900만 원까지
- 체감: IRP는 ‘퇴직금 중심 계좌’, 연금저축은 ‘추가 절세용 계좌’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.
3. IRP vs 연금저축 – 직접 써보니 이런 차이
| 구분 | 퇴직연금 IRP | 연금저축 |
|---|---|---|
| 가입 목적 | 퇴직금 수령·관리 | 개인 노후 대비 |
| 가입 계기 | 회사 제도로 의무적 | 개인 선택 |
| 세액공제 한도 | 연금저축 합산 최대 900만 원 | 단독 600만 원 |
| 제가 납입한 금액 | 월 50만 원 | 월 20만 원 |
| 중도 인출 | 제한적 (퇴직·주택 구입 등) | 중도 해지 시 불이익 |
| 실제 체감 | ‘퇴직금 통장 + 절세용’ | ‘보너스 절세용 통장’ |
4. 연말정산 실제 환급비용
작년 총급여가 약 5천만 원대였는데,
- IRP에 600만 원,
- 연금저축에 240만 원,
- 총 840만 원 납입했습니다.
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,500만 원 이하라서 16.5%가 적용되었고,
👉 결과적으로 약 138만 원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.
예전에는 연말정산에서 20만 원~30만 원 돌려받는 수준이었는데, IRP+연금저축을 활용한 이후로 환급액이 확 늘어나서 정말 체감이 크더라고요.
5. 가입할 때 유의할 점 (직접 경험한 꿀팁)
-
무리한 납입은 금물
→ 연금은 장기 상품이라 중도 해지하면 불이익이 큽니다. 저는 “내가 감당 가능한 선”에서 납입액을 정했습니다. -
수익률 관리 필요
→ 은행 IRP는 금리가 낮아 증권사 IRP로 옮겼습니다. ETF·펀드 비중을 조금씩 두니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. -
세액공제 한도 체크
→ IRP 900만 원만 채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, 실제로는 연금저축 600만 원 + IRP 700만 원(합산 900만 원) 이렇게 조합하는 게 더 유리했습니다.
6. 두 개를 함께 써야 진짜 효과
제가 직접 해본 결과, IRP는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필요하고, 거기에 연금저축을 더해야 진짜 절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.
👉 작년 연말정산에서 환급액이 크게 늘어난 걸 경험하고 나니, “왜 진작 안 했을까?” 싶더라고요.
노후 준비는 물론, 당장 세금도 아낄 수 있는 두 계좌. 직장인이라면 꼭 비교해보고,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.

